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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말할 수 없는 고통, 아파도 쉽게 병원에 가지도 못하는 질병 치질, 오늘은 치질이란 무엇이고 왜 발생하며 치질수술은 꼭 해야하는 것인지 등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말할수 없는 고통. 치질

     

    1. 치질이란?

     

    치질은 치핵, 치루, 치열을 통틀어 이르는 말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정확히 말하면 치핵입니다. 치핵은 항문 피부와 점막 밑에 혈관 조직이 늘어나 마치 혹처럼 부풀어 오른 살덩어리로 배변 시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어 불편함과 통증을 유발합니다. 항문과 직장의 경계를 구분해 주는 치상선을 중심으로 위쪽에 생긴 치핵은 내치핵, 아래쪽(항문 밖으로)에 생긴 치핵을 외치핵이라 합니다. 치열은 항문 내벽 혹은 항문과 피부 경계 부위가 찢어지는 것을 말하며, 선천적으로 항문이 좁거나 변을 오래 참아 딱딱한 변이 나올 때 항문관이 직접 손상을 받아 생기게 됩니다. 변을 볼 때마다 항문이 찢어지고 극심한 통증과 출혈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며 만성화되면 피부가 늘어져 꼬리처럼 튀어나오게 됩니다. 치루는 항문 주위 조직에 고름이 생기고 주변으로 확산되며 길을 형성하는 질환입니다. 항문에는 대변이 잘 나올 수 있도록 점액을 분비하는 항문 샘이 있는데 움푹 파여 있어 세균이나 대변이 흘러들어가기 쉬워 세균이나 대변이 항문 샘에 쌓여 염증을 일으키면 고름이 퍼져나가면서 항문 안쪽이나 피부 바깥쪽까지 가느다란 길을 내게 되는 것입니다.

     

    2. 치질(치핵) 원인

     

    • 대변을 오랫동안 참는다 : 일시적으로 항문이 찢어졌을 때는 이후에 화장실을 갈 때 공포를 느끼지 않지만 간혹 스트레스에 민감하거나 예민한 사람의 경우는 얼마나 아플까 하는 생각 때문에 변을 참아버리게 되는데 대변을 계속 참게 되면 우리 직장 내에서 수분을 전부 흡수해버려서 변이 더 굳어지게 되고 딱딱해지고 더 굵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다음번에 대변을 볼 때 항문에 더 손상을 주게 되므로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되고 악화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대변을 볼 때 끝까지 본다 :정상적인 사람은 대개 4~5분 안에 순식간에 대변을 보고 잔변감이 없이 대변을 보기 때문에 더 대변을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사람은 계속 잔변감을 느껴 끝까지 대변을 보려고 노력하는데 이러한 습관은 치질의 원인이 됩니다. 그러므로 변을 볼때는 대개 70~80% 대변이 나왔다고 생각하고 조금 더 보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 때 일어나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임신과출산 :여성의 경우 임신 및 출산 시에 골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항문 주위 혈관의 울혈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치핵이 생기거나 악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는 출산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 이밖의 원인: 음주, 변비 , 스트레스

     

     

     

    3. 치질(치핵)의 증상

     

    치핵의 가장 흔한 증상은 출혈탈항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배변 시 선혈이 묻어 나옵니다. 치핵이 진행될수록 항문의 치핵 조직이 밖으로 빠져나옵니다. 이로 인해 치핵 조직이 만져지기도 하며, 아주 심한 경우에는 평소에도 항문 밖으로 나와 있습니다. 항문이 빠지는 듯한 불편감 및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4. 치핵의 진단

    치핵이 발생했더라도 병원에 가기까지 미루고 미루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얼굴이나 다른 신체기관이 아닌 항문은 유독 진료받기가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계속 참을 경우 치핵이 더욱 악화되어 수술이 필요한 단계까지 가는 경우가 있으므로 증상이 발생했다면 최대한 빨리 항문외과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치핵이 의심되면 환자의 증상을 확인하는 문진과 육안 및 직장 수지 검사(항문에 손가락을 넣어서 치핵조직을 확인)를 통해 진단합니다. 심한 치핵의 경우에는 치핵 조직이 밖으로 나와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에는 치핵을 대장암 또는 직장암에 의한 출혈과 감별하기 위하여 대장 내시경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5.치질 수술 꼭 해야할까 ?

     

    치핵은 증상에 따라 크게 4단계로 나뉘어지는데 배변시 출혈만 있는 경우는 1, 혹이 빠지지만 바로 들어가면 2, 혹이 빠지고 한참 후에 들어가거나 손으로 넣어야하면 3, 손으로 넣어도 잘 들어가지 않거나 다시 나오면 4기입니다. 3, 4기의 경우 수술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1~2) 보존치료나 비수술적 요법으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온수좌욕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면 대개 그냥 좋아지는 경우도 많고, 경화제를 주입하거나 고무밴드 결찰술, 레이저 치료술 등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보존적 치료 또는 증상 치료에도 차도가 없고 치핵의 심한 탈항으로 인해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할 정도로 치핵이 진행한 경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외과적 수술(치핵절제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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