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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바람이 불 때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질병인 천식. 천식은 유아부터 노인까지 전 연령에서 발생할 뿐만 아니라 스스로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오늘은 천식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천식환자의 치료로 주로 쓰이는 약물흡입기

     

     

    1. 천식이란?

     

    천식은 외부 물질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기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주로 노인과 10세 미만의 아동층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나며기도가 알레르기 유발 물질(꽃가루먼지 진드기애완동물 비듬), 호흡기 감염자극제(연기대기 오염)에 노출되었을 때 기도에 염증이 생기고 기도 벽이 부풀어 오르며 과도한 점액이 생성됨으로써 나타납니다.   "천식"(asthma)이라는 용어는 "헐떡거림또는 "짧은 호흡"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단어에서 유래되었는데  고대 이집트, 그리스, 중국을 포함한 다양한 문명의 의학 문헌에서 천식에 대한 기록이 발견되었고, 우리나라에서도 최초 의료기관인 제중원 진료 기록 문헌에서도 천식환자가 전체 진료 환자의 1.4%를 차지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대 의사들은 이 질병을 천명음, 숨가쁨, 기침을 호흡곤란의 증상으로만 인식했을 뿐 근본적 원인을 밝혀내진 못하였고, 약초 요법, 사혈 및 민간요법으로 치료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서서히 19세기 이후 천식이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였고, 현대적인 알레르기학을 다루는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가 1972년에 최초로 창립되면서 본격적으로 천식에 대한 이해와 치료법이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2. 천식의 증상 및 원인

     

    잠을 자는데 갑자기 기침이 심해지거나 숨이 차서 깬 적이 있거나, 운동 중에 숨이 차거나 담배 연기, 매연, 연탄가스 등을 맞고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찬 적이 있으면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혹시 감기약을 먹고 숨이 차서 너무 고통스러웠던 적이 있다면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 감기약 속 아스피린 성분이 천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직장에 출근하면 숨이차고 휴가 중에는 괜찮아진다면 작업 중 발생하는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의해 천식이 발생하는 직업성 천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유전적 소인에 의해서도 발생 할 수 있으니 부모님이나 가족 중에 역시 비슷한 질환이 있다면 꼭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이처럼 천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이 후 일시적으로 증상이 발생하기도 하며, 계절에 따른 증상 변화, 아토피 질환의 가족력 등이 있다면 천식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적 요인이 원인이 되는 경우에는 유발요인에 또 다시 노출되면 기도 근육이 경련을 일으켜 기도가 더욱 좁아지고 심각한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알레르기 유발 물질: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애완동물 비듬
    • 자극 물질연기대기 오염강한 냄새찬 공기.
    • 호흡기 감염 감기독감 등의 바이러스 감염.
    • 운동특히 춥거나 건조한 환경에서
    • 작업성 감작물질: 작업 환경에서 노출되었을 때 천식을 발생시킬 수 있는 물질
    • 스트레스 등 정서적 요인
    • 유전적 요인

     

     

    3.천식의 진단

     

    • 폐기능 검사(PFT): PFT(폐기능검사)는 폐가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 폐가 공기를 보유하는 능력, 공기가 폐 안팎으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절차입니다. 폐활량 측정법은 천식에 대한 일차 진단 검사입니다. 폐활량 측정법은 1초 강제 호기량(FEV1) 및 강제 폐활량(FVC)과 같은 폐 기능 매개변수를 측정합니다. 감소된 FEV1/FVC 비율은 천식의 특징인 기류 폐쇄를 나타냅니다. 가역적 기류 폐쇄를 평가하기 위해 기관지 확장제 투여 전후에 폐활량 측정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 최대 호기 유량(PEF) 측정최대 호기 유량계를 사용하여 PEF를 측정할 수 있으며이는 기류 제한을 모니터링하고 천식 환자의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기관지 확장제 반응 테스트기관지 확장제 반응 테스트에는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예알부테롤)를 투여하고 기관지 확장제 투여 전후의 폐 기능 지표(FEV1) 변화를 측정합니다기관지 확장제 투여 후 FEV1의 증가는 천식의 특징인 가역적 기류 폐쇄를 시사합니다.
    • 알레르기 검사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는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확인하기 위해 피부 단자 검사나 특정 IgE 혈액 검사와 같은 알레르기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 메타콜린 유발 테스트폐기능 검사가 정상인 경우는 기관지 자극테스트(자극 유발 검사)를 해서 확인합니다메타콜린이라는 기도수축유발물질을 흡입하게 하여 기도수축 여부를 확인합니다메타콜린 흡입 후 양성 검사 결과(FEV1의 유의한 감소)는 기도 과민반응을 나타내며 천식 진단을 뒷받침합니다.
    • 치료에 대한 반응천식 치료에 대한 반응은 천식 진단을 위한 추가적인 지지 증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기관지 확장제(예알부테롤)나 조절제(예흡입 코르티코스테로이드)로 증상이 호전되면 천식 진단을 시사합니다.

     

    4. 천식의 치료

     

    천식의 치료는 크게 알레르기 유발인자를 사전에 피하고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약물요법에는 흡입기, 경구 약물 및 주사 등이 있으나, 흡입제가 부작용이 적으면서 효과가 우월하기에  가장 우선적으로 사용됩니다. 약제는 조절제 (controller) 와 증상완화제 (reliever)가 있는데 조절제는 항염증 효과를 통해 천식 증상이 조절되도록 꾸준히 사용하는 약제이고, 대표적인 것은 흡입용 스테로이드입니다. 기관지의 염증을 지속적으로 감소시켜 잦은 증상 재발과 심한 호흡곤란을 예방할 목적으로 사용되며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천식이 완치된 것이 아니므로 조절제를 일정 기간 이상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합니다. 증상완화제는 기관지를 확장하여 증상을 개선하는 약제이며, 필요할 때만 사용합니다. 약물치료로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면역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생물학적 제제 약물이 개발되어 시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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